2년간의 삶에서 살도빼고 썸네일형 리스트형 1년 10개월의 미국 생활을 정리하며 약 열흘뒤면 한국으로 돌아간다. 나이를 한살 한살 먹어갈수록 새로움에 대한 두려움만큼이나 기대도 조금씩 줄어간다. 뭐 어떻게든 적응해서 또 살아가게 되겠지라는 반쯤 체념섞인 생각들이 나도 모르게 내안에 스며드는 것 같다. 체념이든 기대든 두려움이든 내 감정을 제대로 들여다보고 가라앉은 마음을 끌어올려 새로움으로 무장해야겠다는 의무감같은 마음이 그래도 저 구석에서 스멀스멀 올라온다. 살아가면서 내 삶에 대한 정리를 제대로 해본적이 없기에 시작이라는 것도 선명할 수 없었던 것 같다. 나를 제대로 돌아보지 않는다면 그 어떤것도 시작할 수 없다는 말들을 수없이 책에서 읽었지만 실제로 실행해 본 적이 있을까? 하여 미국에서의 1년 10개월의 삶은 하나하나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. 정리란 또 하나의 시작.. 더보기 이전 1 다음